일기 (2) 썸네일형 리스트형 비가 많이 내렸고 나는 괜찮지가 않아 비가 참 많이 내린 하루야 망고를 타고 운전을 하는데 홍수가 난 것 같았어 자동차를 물덩이에 푸욱 담그는 느낌..?!!? 요란한 바람과 많은 양의 비를 보니 혹시 연화가 울고 있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되었어 별 일 없지..? 나 괜찮지 않아 연화 많이 보고싶어 연화를 내가 살아있는 동안에는 내 눈으로 볼 수 없다는 현실이 훅 알아차릴 때 마다 뼈가 으스러지는 것 같아. 마음에 유리파편이 알알이 박히는 것 같아 나 하나도 괜찮지 않아 연화 롤러코스터를 탈지 말지 오늘은 뭐했어? 나는 머릿 속이 철학적인 질문들로 가득해. 쓸데없는 생각이라고 치부하며 머리통의 생각을 또 저만치 한 켠에 밀어두고 살아버리고 싶지만 연화 덕분에(?) 아무래도 이번 시즌은 쉬이 그렇게 할 수 없을 것 같아. 이 롤러코스터를 계속 탈지 말지를 결정부터 해야하지. 첫번째는 나는 이 움직이는 롤러코스터에서 안전벨트를 풀고 내릴 용기가 없어서 계속 탈 수 밖에 없어. 겁이나. 두번째는 나의 부재로 다른 이들에게 아픔을 주는 것은 걱정이나 걸림돌이 되지 않아. 죄송하지만 우리들의 엄마빠에게도, 헬로썬에게도. 하지만 기린이의 인생에서 엄마의 부재로 뚫릴 구멍은 죄책감이 들어. 이 책임감은 내가 당장 연화 곁을 지켜야하는 것만큼 막중하게 생각해. 만약 내가 롤러코스터를 내리면 연화를 만날 수 있고 .. 이전 1 다음