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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늘 산, 리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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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파보니 알겠다 장마기간이라 이곳은 수분이 가득해. 그래서 그런지 오늘 밤은 너무 아파서 잠에서 깼어. 손가락도 시큰시큰 다리와 팔 뼈마디가 욱신욱신 아프다 저녁식사로 먹은 농어와 오징어회가 속에서 부대끼네 기분이 안 좋아 연화와 (연화만큼은 아니어도 내가 다섯손가락 안에 좋아하는 )서니 도 이 긴긴밤을 아픔의 고통으로 지새웠지. 잠 못이뤘던 연화의 고통에 안타까워할 수 밖에 없었던 나날들, 요즘은 서니를 보며 연화가 오버랩 되면서 그 안타까움과 속상함, 답답함은 배가 된다... 그 욱신거리는 , 나를 집어삼키는 고통을 이 각개전투인 건강의 영역에서 내가 나눠 덜어줄 수 있는 것이 없기에 말이야. 오늘 밤, 아파보니 내가 사랑하는 이들의 고통의 밤에 눈물이 난다. 연화 미안해 미안했어 무심하게 잠들어버린 나날들, 참 못..
비가 많이 내렸고 나는 괜찮지가 않아 비가 참 많이 내린 하루야 망고를 타고 운전을 하는데 홍수가 난 것 같았어 자동차를 물덩이에 푸욱 담그는 느낌..?!!? 요란한 바람과 많은 양의 비를 보니 혹시 연화가 울고 있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되었어 별 일 없지..? 나 괜찮지 않아 연화 많이 보고싶어 연화를 내가 살아있는 동안에는 내 눈으로 볼 수 없다는 현실이 훅 알아차릴 때 마다 뼈가 으스러지는 것 같아. 마음에 유리파편이 알알이 박히는 것 같아 나 하나도 괜찮지 않아 연화
롤러코스터를 탈지 말지 오늘은 뭐했어? 나는 머릿 속이 철학적인 질문들로 가득해. 쓸데없는 생각이라고 치부하며 머리통의 생각을 또 저만치 한 켠에 밀어두고 살아버리고 싶지만 연화 덕분에(?) 아무래도 이번 시즌은 쉬이 그렇게 할 수 없을 것 같아. 이 롤러코스터를 계속 탈지 말지를 결정부터 해야하지. 첫번째는 나는 이 움직이는 롤러코스터에서 안전벨트를 풀고 내릴 용기가 없어서 계속 탈 수 밖에 없어. 겁이나. 두번째는 나의 부재로 다른 이들에게 아픔을 주는 것은 걱정이나 걸림돌이 되지 않아. 죄송하지만 우리들의 엄마빠에게도, 헬로썬에게도. 하지만 기린이의 인생에서 엄마의 부재로 뚫릴 구멍은 죄책감이 들어. 이 책임감은 내가 당장 연화 곁을 지켜야하는 것만큼 막중하게 생각해. 만약 내가 롤러코스터를 내리면 연화를 만날 수 있고 ..
닥스 샌들 / 가죽 샌달 / 오피스룩에도 어울리는 캐쥬얼 샌들 연화에게 지난 주부터 자랑 하고 싶었던 나의 샌달! 마음에 드는 여름 신발이 없어서 한참을 찾아 헤맸어~ 너무 스포티하지 않으면서, 인디언 느낌이 나고, 회사 갈 때도 신을만한 그런 샌들! 당근 편해야하고~ 그러다가 기흥 롯데아울렛에서 발견한 닥스 샌달!! 사실 닥스에서 신발 산 적은 이번이 처음이었어- 윈도우 쇼핑 하다가 다른 샌들이 이뻐서 보고 들어갔는데 헬로썬이 와서 골라준 거거든! 좀 존심이 상하지만(?) 솔까 헬로썬은 내 취향은 제대로 알고 있는 것 같아. 훔훔!! 엄지발꼬락을 넣을 수 있는 쪼리형 샌들이야~ 바닥에도 쿠션감이 있어서 오래 걸어도 안아포! 시장표 신발보다 이런 브랜드 신발은 밑창에서 좀 안전감을 보여주는 것 같아. 그리고 테스트 신발에서는 엄지발가락과 검지발가락 사이 쪼리부분이 ..
광화문 위워크 / 초록색 / 세종문화회관 근처 / 공유오피스 강남2 위워크가 원래 터지만 그 날 후로 강남을 나가기가 힘들더라고. 지난 주에 괜찮은 줄 알고 나갔다가 녹초가 되어서 들어왔어. 연화 소식을 들었던 강남은 아직 가기 힘든 곳 이었어. 광화문 위워크를 가보았어. 1크레딧을 사용하면 전 세계 어느 지점 위워크든 예약 사용이 가능하거든, 딱 1자리 남은 자리를 당일 예약하고 오늘은 광화문 위워크로 출근을 했어. 강남역 근처 위워크에 비해 강북 쪽 위워크 - 광화문 , 을지로 , 종로타워 - 는 라운지가 넓고 쾌적하다는 느낌이야. 특히 광화문 위워크는 다른 곳에 비해 큰 화분으로 초록빛깔이 나는 공간이었어. 주민센터랑은 완전 다른 공간이지? 후후.. 그러고보니 연화와 위워크를 한번 같이 안 와봤네. 공무원이었던 연화에겐 신세계였을텐데... 보여주지 못한 것들..
기흥 리빙파워센터 / 작정하고 만든 곳 / 이케아 맞은편 올 봄에 열었다는 리빙파워센터를 다녀왔어. 이케아랑 롯데프리미엄아울렛 맞은 편에 엄청 큰 공사를 하고 있었는데 그곳을 볼 때마다 저게 될까, 걱정 했었거든 막 신도림 테크노마트가 떠오르면서 입점 안되서 텅텅 빈 죽은 공간이 되는 거 아닌가.. 저 큰 건물을 어찌하나.. 혼자 사서 걱정도 했더랬지. 풉..!! 여튼 간만에 기린이는 고양집에 맡겨두고 맞이한 일요일이라서 여름 이불도 좀 볼 겸 들렀어. 와.... 그런데 연화야, 내 걱정이 진짜 진짜 바보같은 생각이었다는 걸 실감!!! 크~ 우선 건물 층은 이렇게 구성 되어있어. 지하3층부터 옥상까지 ㅡ 꽉꽉 채워져 있어 특히 지하3층에는 볼베어파크 라는 곳이 있는데, 애들 천국이거든 저긴 ㅎㅎ 거기에다가 2층 야외놀이 공원은 물놀이, 카트 등 놀거리가 많아...
검단사 / 파주 절 / 산책 한바퀴 / 아담한 절 기린이를 맡기고 가벼운 산책하며 부처님을 만나고 싶었어. 고양집에서 가까운 파주 근처의 절을 찾아보니 '검단사'라는 곳이 나오더라고. 그 글을 쓴 분도 임산부셨는데 어머니랑 가벼운 산책겸 왔다가 참 좋았다고 해서 카카오네비에 찍고 무작정 달려왔지. 와보니 신세계프리미엄 아울렛 바로 옆에 있는 거 있지 , 옆에서 헬로썬은 이게 다 음모라며.. 쇼핑의 음모라며... ㅎㅎㅎ 300년 된 보호수, 느티나무 아래 앉으니 바람도 살랑 살랑~ 탁 트인 전망에 차분해진다. 이렇게 좋은 곳을 알게 되면, 연화가 좋아할 것 같아서 당장이고 전화를 걸어 쫑알 쫑알 말해주고 싶어. 봐봐, 하늘 아래 이 세상은 오늘 이랬어. 지장보살님을 모시고 있는 명부전이 따로 마련 되어있어서 살짝 인사만 드리고 왔어. 불교는 기복신앙이 아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