
연화에게 지난 주부터 자랑 하고 싶었던 나의 샌달! 마음에 드는 여름 신발이 없어서 한참을 찾아 헤맸어~
너무 스포티하지 않으면서, 인디언 느낌이 나고, 회사 갈 때도 신을만한 그런 샌들! 당근 편해야하고~
그러다가 기흥 롯데아울렛에서 발견한 닥스 샌달!!

사실 닥스에서 신발 산 적은 이번이 처음이었어-
윈도우 쇼핑 하다가 다른 샌들이 이뻐서 보고 들어갔는데 헬로썬이 와서 골라준 거거든!
좀 존심이 상하지만(?) 솔까 헬로썬은 내 취향은 제대로 알고 있는 것 같아. 훔훔!!
엄지발꼬락을 넣을 수 있는 쪼리형 샌들이야~
바닥에도 쿠션감이 있어서 오래 걸어도 안아포!


시장표 신발보다 이런 브랜드 신발은 밑창에서 좀 안전감을 보여주는 것 같아.
그리고 테스트 신발에서는 엄지발가락과 검지발가락 사이 쪼리부분이 좀 불편한 것 같았는데, 새 신발 받으니까 딱 내 발에 맞춰져서 편해지더라공!

선릉에서 강남역까지 걸어왔는데 발바닥은 1도 안 아팠고, 다만 뒷꿈치 끈이 좀 벗겨질라고 해서 한단계 더 조여줘야겠어.


연화가 보기엔 오때?!? 연화 스탈은 아녀?
진로에 보니까 작년에 신었던 스탈로 올 해도 샀더만.. 훔 ㅡ 그 때도 그거 편하고 이쁘다고 엄청 자랑 했던 연화가 생생한데..
너덜너덜해질 때까지 신고 같이 놀러다녀야지! 바부탱 ㅡ

요즘 인디언 책을 읽고 있어. 언제 한번 소개해줄게.
그 책을 읽고나니 어쩌면 이제 연화는 내가 어디에 있든 함께 할 수 있게 된 게 아닐까, 싶어졌어.
육체라는 그릇에서 해방되어 바람, 물, 공기, 햇살, 소리 ㅡ 그 어디에서든 깃들어져서 내 곁에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. 예전엔 같은 공간과 전화로 연결 되어야지 알 수 있었지만 이제는 예전보다 더 확실하게 자각하며 내 마음 속에 연화가 자리하고 있고, 훨씬 자유로운 상태로 공기처럼 내 곁에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.
오늘 햇살이 참 좋았는데.. 그 햇살에서 환하게 맑게 웃고 있는 연화를 느꼈으니까. 비록 난 걷다가 울어버렸지만 ㅎㅎ
사랑해 연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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