
기린이를 맡기고 가벼운 산책하며 부처님을 만나고 싶었어. 고양집에서 가까운 파주 근처의 절을 찾아보니 '검단사'라는 곳이 나오더라고.
그 글을 쓴 분도 임산부셨는데 어머니랑 가벼운 산책겸 왔다가 참 좋았다고 해서 카카오네비에 찍고 무작정 달려왔지.
와보니 신세계프리미엄 아울렛 바로 옆에 있는 거 있지 , 옆에서 헬로썬은 이게 다 음모라며.. 쇼핑의 음모라며... ㅎㅎㅎ

300년 된 보호수, 느티나무 아래 앉으니 바람도 살랑 살랑~ 탁 트인 전망에 차분해진다.
이렇게 좋은 곳을 알게 되면, 연화가 좋아할 것 같아서 당장이고 전화를 걸어 쫑알 쫑알 말해주고 싶어.






봐봐, 하늘 아래 이 세상은 오늘 이랬어.
지장보살님을 모시고 있는 명부전이 따로 마련 되어있어서 살짝 인사만 드리고 왔어. 불교는 기복신앙이 아니라고 어디선가 주워들어서 뭔가 바라며 빌기에는 어색하고 죄송하지만.. 그래도 내 마음은 늘 연화가 원하는 곳, 아프지 않고 편하게 있기를 바라는 마음은 감출 수가 없어.

검단사, 참 작은 절인데 아담하게 예쁘다

아주아주 크고 순한 하얀 진돗개가 한마리 있어.
연화가 봤다면 가서 허그 인사를 했을 것만 같아. 눈에 선하다~ ㅎㅎ


살래 살래 살래길~
토토로 메이가 뛰어가던 숲 길을 닮아 들어가봤는데 이름이 슬프다
오늘도 나의 발걸음은 연화 생각 한 톨 한 톨 ***
사랑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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