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맛,본 거 리뷰

기흥 따봉 돈까스 / 수제 돈카츠 / 추억의 맛 / 용인 숨은 맛집

울 동네 맛집!

연화 연화~ 통영에 살 때 국민학생 연화가 나 데리고 돈까스 가게 갔던 거 기억나?

잊고 있던 추억이었는데 이 돈까스를 먹으면서 그 날들이 떠올랐어. 돈까스 먹다가 눈물 푸는 사람은 몇 없을걸 ,


간단한 비쥬얼이지만 맛은 진짜..!! 따봉

우선 소스가 우리 어린 시절이 떠올랐어. 신센처럼 일본식 돈까스에 길들여져버린 내 입맛을 기억 속 한국 돈가스 추억의 맛을 소환했지.

새콤하면서 익숙한 그 맛!

그리고 바삭바삭 튀김 가루와 정말 수타로 만든 수제 돈까스!!

그 강호동이 나왔던 돈까스 팔던 예능이 있었는데.. 모르긴 몰라도 이 사장님도 매일 그렇게 고기를 두드리실 것만 같아. 안그러곤 이런 맛이 날 수가 없어!!

진짜 제대로 된 수제 돈까스, 따봉!!
(백종원 아저씨가 와 봐야할 곳이라고 자부할 수 있어. 이쯤 되면 연화도 궁금하지? 바부연화)


튀김옷과 분리가 안되는 완벽한 속살!
느끼하지 않았던 양배추 샐러드 드레싱까지!

돈까스를 좋아했던 연화라면 분명 이 진가를 알아봤을거야. 바부탱이- 이렇게 맛있는 걸 두고 어딜 간고야!!

느긋하게 나랑 이것 저것 먹고 놀고 하고 보고 그러다가 꿈나라 기차 오면 그 때 타고 가지, 흥!!

연화가 뿅! 갔을텐데..


이 블로그를 하면서 매일 몇 명이나 왔나.. 보게 되더라. 10명 오는 날은 진짜 많이 오는 날인건데ㅋㅋ 씁쓸한건 이 숫자 중에 연화의 로그는 없다는 사실. 후ㅡ

그런데도 숫자를 보게 되는 나라는 중생은 참... 한심하고 웃긴다


양 많음

양도 많았어. 성인 뇨자 한명이 먹고 남네~ 먹는 양이 많은 편인데 나는..

연화랑 나랑은 그냥 1개 시켜서 나눠 먹어도 될 양이야. 아~ 이건 너무 맛있어서 연화가 많이 많이 먹을지도..?!!? ㅎㅎ



이리는 깨끗이 한 그릇 뚝딱!

이리는 깨끗하게 한그릇 뚝딱!! 다 먹었어. 남은 내꺼까지 모두~~! 배불러서 끄윽끄윽 했던 건 안 비밀!

문제는 맛있다고 너무 많이 먹어서 그 날 저녁 체했다는 것도 안 비밀 -0-



이런 가게였어. 맛을 보고 연화가 사무치게 보고싶었던 울 동네 돈까스집 ㅡ 네살 기린이 데리고도 와서 먹어봐야겠옹! 테이블은 그리 많지 않고, 시국이 시국이다보니 포장이 많은 집이었어.

아 글구, 여기 사장님은 대단하신 것 같아
첨엔 <분식집 -> 족발집 -> 돈까스집>으로 가게를 바꿔온거였거든. 분식집 할 때도 깔끔하고 음식 맛 괜찮다고 소문 났었는데, 특히 돈까스 칭찬이 자자 했거든

그러다가 어느날 족발집으로 바꾸더라? 군데 이 족발집도 매진 행진!! 돼지고기에 일가견이 있으신가벼 ㅋㅋ

그리고 이제 돈까스집인데..!! 말해뭐해~

이리가 그러더라. 이 사장님은 신뢰가 간다고. 친분도 없는 분인데 돈까스 만드시는 모습을 보면 이리 말에 공감이 가.

정직한 데 맛있다는 거는 실력이 있다는 거 아닐까.


연화에게 좋은 것, 싫은 것, 소소한 내 이야기 전하고 싶어서 블로그 시작했는데 하다보니 자꾸 화가나 .

이렇게 같이 할 게 많은데, 이렇게 연화에게 소개해주고싶은 게 많은데 나를 떠나가다니. 나빠 연화!! 흥치뿡!!!